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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코로나 정국’ 속 “내가 적임자”
 
서민규, 김중근 기자 기사입력 :  2020/03/3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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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신문

 

 

오는 4월15일 열리는 제21대 총선에서 화성시는 평균 3.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6~27일 선거관리위원회가 국회의원 후보를 접수받은 결과, 화성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미래통합당 최영근, 민중당 홍성규, 국가혁명배당금당 최철준, 무소속 김용 후보가 각각 등록을 마쳐 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화성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미래통합당 임명배, 국가혁명배당금당 이 경우 후보가 등록, 경쟁률은 3대1이었다. 

 

화성병에서도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미래통합당 석호현, 국가혁명배당금당 김지완 후보가 각각 등록해 역시 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화성시에서는 화성시갑이 최고 각축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8선의 서청원 현 의원이 우리공화당 비례대표 2번으로 출마함에 따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용 무소속 후보간에 KBS보도를 둘러싼 선거인명부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문제가 당락을 가르게 될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송옥주 의원은 또 보수진영이 미래통합당 최영근 전 화성시장으로 단일화된 상황에서 진보진영에서는 3명이 경쟁하고 있다며 “16년만에 찾아온 진보 진영의 당선이 물건너 갈 수 있다”면서 단일화를 촉구했다. 

 

그러나 이같은 송옥주 의원의 제안에 대해 홍성규 후보는 “제대로된 단일화제안이 없었다”고 일축했고, 김용 후보는 “시민알권리를 위해 진보진영대토론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해 단일화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최영근 후보측은 진보진영의 분열로 보수진영이 우세하다는 세간의 평에 대해 경계하는 모양세다. 

 

최영근 후보는 “화성서부권에서도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진보측 표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최선을 다해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화성을에서는 2선 현역인 이원욱 후보의 아성에 임명배 미래통합당 후보가 도전한다. 

 

이원욱 후보는 이번 총선을 ‘민생총선, 안전총선’으로 규정하고 3선 의원이 돼 동탄의 완성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이원욱 의원은 “8년간 동탄의 성장을 책임져온 사람으로서 집권여당 3선이면 더 빨리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대해 임명배 미래통합당 후보는 “최고의 도시가 될 가능성이 큰 동탄의 발전이 정체된 것은 정치리더십의 부재때문”이라며 “민생경제 전문가인 제가 동탄의 못이룬 꿈을 달성하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화성병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권칠승 후보와, 2년전 화성시장 미래통합당 후보였던 석호현 후보가 불꽃튀는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권칠승 후보는 ‘권서방’이라는 친근성으로 지역주민의 호감을 자아내 초대 화성병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바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초심 그대로, 중단 없는 개혁”을 모토로 민주주의의 달성을 위해 재선에 도전한다. 

 

미래통합단 석호현 후보는 12년간의 실정으로 낙후된 화성동부권을 살린다는 각오다. 석호현 후보는 “가치 재평가로 화성시병 지역을 가장 살기좋은 도시로 만들어낼 것”이라며 철도교통 확충 등 교통망 재형성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번 선거에서 주목되는 점은 수원군공항을 놓고 후보간 의견이 확실히 갈린다는 점이다. 화성병지역의 수원군공항은 수원시와 국방부가 화성갑 지역 화옹지구로 이전을 추진중이다.

 

화성시갑지역의 모든 후보들은 수원군공항의 화옹지구 이전을 극구 반대하는 반면, 화성병 정치인은 의견이 분분하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권칠승 의원은 공식적으로는 이전에 반대하고 있지만, 석호현 미래통합당 후보는 수원군공항 이전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수원군공항을 둘러싸고 유세과정에서 치열한 논쟁이 예상된다. 

 

화성시 갑, 을, 병 3개 지역구별 이슈만큼 중요한 것이 국가적 이슈다. 국가적 이슈가 유권자의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중도층의 표심 향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총선 정국의 판을 크게 흔들고 있다. 야당이 벼르던 문재인 정부 실정론은 코로나 사태로 동력이 약해진 듯하다. 검찰 개혁이나 공수처 신설, 조국사태, 현 정권의 울산 선거 개입 의혹도 코로나 사태가 블랙홀처럼 빨아들인 듯한 분위기다.

 

총선 후보들은 답답할 뿐이다. 사람을 만나야 하는데 사람 만나기가 쉽지 않아서다. 언론은 연일 코로나 이야기뿐이다. 정부와 집권 여당은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해 긴급생계비를 지원한다고 밝히고 있고, 야당에서는 ‘총선용 선심’이라는 의구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1당 자리를 지켜야 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코로나 지원금 이슈로 총선 정국을 돌파하려고 하고 있고,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에서는 ‘문 열고 방역’을 주장하며 문재인 정부 실정론을 강조하고 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만큼 총선 열기가 식어가는 분위기다. 여당의 ‘국민을 지킵니다’와 야당의 ‘바꿔야 산다’는 구호만 난무할 뿐이다. 선거일까지 15일 정도 남은 상황에서 중도층의 표심이 어디로 쏠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민규, 김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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