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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통계로 확인된 정주여건 부족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0/03/0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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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의 ‘2019년 하반기 주요고용지표에서 화성시의 고용률이 66.5%에 달해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은 지극히 고무적인 일이다. 전반적으로 경기가 침체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성시 경제는 그 어느곳보다 활발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 것이기 때문이다. 화성시의 고용률은 경기도에서 가장 낮은 동두천시에 비하면 무려 13.3%나 높은 수치였다.

 

고용의 질을 살펴보면 더욱 고무적이다. 화성시의 상용근로자 비중이 66.8%로 전국 3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상용근로자 비중이 높다는 것은 양질의 일자리의 비중 역시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화성시의 높은 고용률과 상용근로자 비중은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의 원인이 됐다. 화성시 인구는 전국 최고 수준으로 증가해 84만 명을 넘어 100만 메가시티를 눈앞에 두고 있다.

화성시로 몰려드는 주민을 위해 동탄, 향남, 송산그린시티, 남양 등 신도시 개발도 활발하다. 단순히 택지개발로 공동주택이 늘어난다고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지는 않는다. 화성시와 같이 안정적이고 양질의 일자리가 계속해 늘어나야만 인구 증가를 견인할 수 있다. 동탄을 위시해 계속되는 화성시 부동산 가격의 상승도 화성시의 빛나는 미래를 나타내는 하나의 증표다.

 

그러나 통계청의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화성시의 문제점도 확연히 드러난다. 거주지기준 대비 근무지기준 경제활동인구의 수가 전국에서 최고 수준인 8만 명에 달했다. 근무지기준 경제활동인구의 수가 많다는 것은 인근지역에서 거주하며 직장을 화성에서 다닌다는 의미다. 수원, 안산, 평택, 용인 등에서 화성시로 출퇴근하는 이들이 8만 명이나 된다는 것이다.

또 양질의 일자리가 있지만 화성 서부권 공장에서 근로자를 구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근무지기준 경제활동인구의 수가 많고 서부권이 인력난을 겪는 이유는 결국 정주여건의 부족이다. 화성보다 인근도시가 교육, 문화 등 여러면에서 살기 좋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기때문이고, 부족한 정주여건으로 양질의 일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인력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이번 통계로 인해 다시 한번 화성시의 최우선 과제가 정해졌다. 단기적, 중장기적 정주여건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시행하는데 화성의 민정이 머리를 모아야 하는 것이다. 각 지역별로 많은 민원이 존재한다. 어느 곳에서는 교통이 최우선이고, 어느 지역에서는 환경과 교육이 최우선시 된다.

다만 이 모든 것은 화성시의 정주여건 개선이라는 큰 틀 안에서 하부시책으로 시행돼야 한다. 415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근시안적 틀에서 벗어나 화성시 전체의 정주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의미있는 정책대결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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