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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가 경기도 31개 시‧군중에서 고용률이 가장 높고, 상용근로자 비중도 전국 최상위권으로 나타나 폭발적으로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음을 통계적으로도 증명했다. 반면 거주지기준보다 근무지기준 경제활동인구가 8만 여명이나 많아 여전히 정주여건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의 ‘2019년 하반기 주요고용지표 집계’ 자료에 따르면, 화성시의 고용률은 66.5%로 경기도 지역에서 가장 낮은 동두천시 53.2%에 비해 13.3%p 높았다.
동기간 전국 시지역의 고용률은 60.5%로 전년동기대비 0.5%p , 군지역은 67.3%로 0.8%p 상승했다. 군지역의 고용률이 시지역에 비해 높은 것은 농림어업비중이 높고 취업자 중에서 고령층,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경기도에선 화성시에 이어 안성시(64.8%), 이천시(64.6%) 순으로 고용률이 높았고, 동두천시(53.2%), 과천시(53.6%), 남양주시(55.0%) 순으로 낮났다.
화성시는 또 55세 이상 고령층의 취업자 비중이 19.5%로, 오산시 18.7%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재로 낮았다. 이는 전국에서 평균연령이 가장 낮은 신도시의 성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상용근로자 비중에서 화성시가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전국에서 상용근로자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74.2%의 경기 과천시였다. 화성시는 66.8%를 기록, 군포시(67.6%)에 이어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상용근로자 비중이 높다는 것은 고용안전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임시‧일용근로자 비중이 높은 곳은 강원 고성군(28.5%), 전남 화순군(26.9%), 강원 화천군(26.3%) 순이었다.
화성시는 다만 근무지와 거주지기준의 취업자 수의 차가 여전히 큰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근무지기준과 거주지기준의 취업자 수를 살펴본 결과, 화성시는 근로자기준 취업자가 거주지기준보다 8만8,000여 명이나 많아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화성시에 이어서 평택시(3만5,000여 명), 충남 아산시(3만3,000여 명) 순이었다.
취업자가 거주지기준보다 많다는 것은 화성시에 거주하지 않고 단순히 직장을 다니기 위해 화성시를 찾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화성시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난개발, 교통, 교육여건 등 정주여건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받아왔다.
반면, 근무지기준 취업자가 거주지기준보다 적은 지역은 경기도 용인시(-13만8,000여 명), 고양시(-13만2,000여 명), 수원시(-9만8,000여 명) 순으로 나타났다.
화성시 경제계 관계자는 “이번 통계조사 결과는 화성시가 전국에서 가장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미래가능성이 큰 도시라는 점을 드러낸 것”이라며 “이제는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화성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시민들이 화성으로 주거지를 옮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