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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처해야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0/02/2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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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도 뚫렸다. 그동안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청정지역으로 여겨지던 화성시에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26일 한 명, 27일 한 명, 28일 두 명이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숫자가 0이었는데 순식간에 4명이 된 것이다. 전국적인 확진자 증가 추세로 봐서 화성시에도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7일 방문한 수원시청과 수원시 4개 구청 중 하나인 영통구청, 오산시청의 코로나19 대응 태도는 표현 그대로 철통 경계였다. 본관과 별관의 주출입구만 빼고 후문과 옆문은 걸어 잠갔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는 건물 안으로 들어설 수가 없었다. 손 소독기를 이용한 손 소독, 열화상 카메라를 통한 체온 체크, 방문일지 작성 등 일련의 절차들을 마친 후에야 비로소 건물 안으로 진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같은 시각 화성시청 경계 태세는 정반대였다.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시청 본관 건물 안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 본관의 모든 문이 열려 있었고, 방문일지 작성이나 체온 측정 절차도 없었다. 프리 패스였다.

 

며칠 전 국회의사당도 코로나19에 뚫렸고, 대구시청도 뚫렸다는 소식을 접했을 텐데도 화성시 관계자들은 무감각했다. 주출입구에 덩그러니 놓인 손 소독제 한 통이 화성시의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 수준을 반영하고 있었다.

 

화성시는 언론에서 화성시의 느슨한 경각심을 지적하는 기사가 나가자 그제야 열화상 카메라를 준비하는 등 부산을 떨고 있다. 뒤늦게나마 경각심이 생겼다는 건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금은 비상시국이다. ‘적당하게조치할 일이 아니다. ‘과하다싶을 정도로 선제적인 조치들을 내놓고 과감하게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자칫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상황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나라 상황이 꼭 그 격이다. 선제적인 대응 조치 미흡이 오늘의 사태로까지 확대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의 경제가 마비되고 있다. 공장이 문을 닫고, 점포 주인들은 길거리에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며 비명을 지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앞으로 한두 달 더 지속되면 그야말로 생지옥이 될 가능성이 크다. 화성시도 예외가 아니다. 이미 여기저기서 곡소리가 들린다.

 

집안에 들어온 모기는 잡아야 한다.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집안 모기 잡는 일보다 더 시급하고 중요한 게 모기장을 쳐서 더 이상의 모기가 집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대한의사협회는 수차례에 걸쳐 고위험군인 중국인 입국을 막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정부는 지금도 신천지 탓을 하며 그 권위 있는 권고를 무시하고 있다. 도대체 이유를 알 수 없다. 왜 중국인 입국을 막지 않는지. 중국인 입국을 막는 일이 정부로서는 그리 과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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