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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우옥성 동탄마라톤클럽 회장 “핫한 동마클, 전국에서 알아주죠”
6월 9일 클럽 결성 10주년, “발로 뛰는 화성시 홍보대사”
올해 2시간 49분대 주파 목표, “마라톤 없는 세상 생각 못해”
 
김중근 기자 기사입력 :  2020/02/1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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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라톤 없는 세상은 생각하기도 싫다고 말하는 우옥성 회장.     © 화성신문

 

 

사투리가 구수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대표팀이 유행시킨 가즈아~’를 탄생시킨 경북 의성이 동탄마라톤클럽 우옥성 회장의 고향이다. 201069일 결성된 동탄마라톤클럽의 7대 회장이다. 올해 11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임기는 2.

 

동탄마라톤클럽에는 실력 있고 덕망 있는 분들이 많은데도 제가 회장으로 추대됐어요. 좀 잘 뛰는 것, 친화력이 있다는 것이 클럽 회원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줬나 봅니다. 부족하지만 미력이나마 임기동안 최선을 다 해야겠지요.”

 

1962년생인 우 회장의 마라톤 인생은 7년 전 뱃살을 빼기 위해 참가한 오산 독산성마라톤대회가 계기가 됐다. 3개월 연습하고 10경주에 참가했는데 3등을 했다. 40분 만에 주파했다. 그때부터 시간만 나면 대회에 참가했다. 매번 10위 권 안에 들었다. 지금은 1037분대에 완주한다.

 

지금까지 마라톤 풀코스(42.195)10회 완주했다. 10와 하프도 100회 정도 뛰었다. 풀코스 최고기록은 2시간 5027. 2019년 동아마라톤대회에서 달성한 기록이다. 아마추어 마스터즈부문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동아일보가 주최하는 3개 마라톤대회에서 풀코스를 세 시간 내에 주파하는 것을 말한다. ‘꿈의 기록이라고 불린다.

 

제 나이가 올해 한국나이로 59세예요. 이 나이에 선수 출신들과 같이 겨룰 정도니까 굉장히 잘 뛰는 편이죠. 화성시 대표로 나가서 메달 안 따본 적이 없어요. 이제는 마라톤 없는 세상은 생각하기도 싫네요. 하하.”

 

동탄신도시가 들어서면서 결성된 동탄마라톤클럽은 오는 69일로 결성 10주년을 맞는다. 7명의 멤버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정회원만 150명에 달한다. 카페 회원은 4,000명 정도 된다. 연회비 15만 원과 입회비 3만 원을 내면 정회원이 된다.

 

 

▲ 동탄마라톤클럽 회원들.     © 화성신문

 

▲ 10km를 완주한 우옥성 회장.     © 화성신문

 

 

현재 화성에서 이름이 알려진 마라톤클럽은 동탄마라톤클럽을 비롯 화성마라톤클럽, 신영통마라톤클럽 등 3개 정도다. 동탄마라톤클럽은 전국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규모가 크다.

 

요즘 동탄마라톤클럽이 워낙 핫해요. 줄여서 동마클이라고 합니다. 10년밖에 안됐지만 정회원 숫자가 전국에서 최고예요. 지금도 동마클에는 젊은층이 계속 유입되고 있어요. 보통 다른 클럽들 보면 30에서 50명 정도 수준이거든요. 화성시에서 전국마라톤대회 출전 선수를 구성할 때 동마클에서 90%를 차출하고 나머지는 다른 클럽에서 선수들을 뽑아요. 동마클이 큰 집인 셈이죠.”

 

우 회장의 말처럼 동탄마라톤클럽은 왜 핫한 것일까. 마라토너 인력 풀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풀코스를 100회 완주한 사람도 있고, 190회 완주한 사람도 있다. 잘 갖춰진 시스템도 동탄마라톤클럽의 명성에 일조한다.

 

마라톤 풀코스 190회 완주하신 분이 훈련감독을 맡고 있어요. 48세이신데 해박한 지식을 가진 분입니다. 서브 3(sub three)30명이나 돼요. 서브 3는 마라톤에서 풀코스를 3시간 이내에 완주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클럽은 실력에 따라 입문팀, 3, 2, 1팀으로 나뉩니다. 저는 1팀에 속해 있어요. 입문자들은 베테랑들이 지도합니다. 화합이 잘 된다는 점도 동마클의 장점이네요. 관심 있는 분은 다음 카페에 동탄마라톤클럽을 치시면 됩니다.”

 

동탄마라톤클럽은 역동적이다. 20대부터 40대까지 젊은 층이 많다. 운영진들도 젊은층 위주로 구성돼 있다. 운영진들은 클럽이 정체되지 않도록 늘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한다. 입소문은 무섭다. 광고를 하지 않아도 스스로 찾아오는 사람이 많은 이유다.

 

외지에서 열리는 대회에 나가면 화성시는 잘 모르는데 동탄마라톤클럽은 알아줘요. 우리가 홍보대사죠. 우리 클럽 멤버들이 주축이 돼서 구성된 화성시 단일팀이 지난해 경기도지사배 대회에서 우승했어요. 또 우리가 주축이 된 경기도 대표팀이 전국생활대축전에서 우승했고요. 이렇게 홍보 역할을 많이 하는데도 화성시에서는 지원에 인색해요. 좀 섭섭하죠.”

 

우 회장의 올해 목표는 풀코스 2시간 49분대 주파다. ‘당신이 원하는 모습이 되기 위한 시간은 지금도 늦지 않았다.’ 우 회장이 좋아하면서도 외우기 힘들어하는 말이다. 동탄마라톤클럽의 슬로건이기도 하다.

 

김중근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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