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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신종 코로나 화성시 대응방안은?] 제2의 메르스 사태 없다, 화성은 신종 코로나와 전쟁 중
[미니인터뷰] 김장수 화성시보건소장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20/02/1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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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이용시설 임시휴관, 철저한 방역으로 확대 막아

대형마트·재래시장 방문 급감, 매출하락에 상공인 울상

 

▲ 서철모 화성시장이 지난 3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합동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유관기관이 힘을 합쳐 선제적인 예방활동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 화성신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화성시도 인접한 수원시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하며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특히 화성시는 지난 2015년 있었던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MERS)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사태가 화성시 경기침체로 이어지지 않도록 전력한다는 각오다. 

 

7일 오후 17시 현재 화성시는 확진환자는 0명, 접촉자는 2명, 유증상자 1명, 능동감시자 48명으로 비교적 안정된 상태다. 그러나 방심하지 않고 동탄역, 병점역, 이음터,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 다중이용시설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화성시는 지난 메르스 사태 때 동탄성심병원에 메르스 환자가 거쳐간 이후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눈에 띄게 줄었었다. 또 인근 대형 할인마트 등도 한산한 모양세로 전체적으로 동탄 지역의 소비가 크게 침체됐었다. 실제로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매출이 30~50% 감소했었다. 

 

이번에 혹시 모를 신종 코로나 환자가 발생할 경우 메르스와 같이 지역경제가 침체될 것으로 시는 우려하고 있다. 7일 현재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이 한산해진 모양세로 매출 감소 역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화성시, 화성시의회, 51사단 168연대, 경찰서, 소방서, 교육지원청, 화성시 산하기관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대학교, 병원, 상공회의소, 자원봉사센터, 약사회, 어린이집연합회 등 민간 기관은 위기상황 대처를 위한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시는 먼저 상황 확대에 대비해 자체 격리시설 확보, 선별진료소를 추가 지정하고 열화상카메라, 검체 채취도구, 방호복 등 진료소 필요 물품도 확보했다. 또 공공기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방역을 강화하고, 방역물품 수급을 위해 상공회의소, 관내 생산기업과 협조 체계를 강화했다. 

 

관내 경로당 683개소, 수영장시설 9곳, 노인보건센터 6곳, 노인복지관 3곳, 파크골프장 2곳, 근로자종합복지관, 반석산 에코스쿨 등은 임시 휴관·휴장에 들어갔고, 사태 악화에 대비해 소방서, 군부대에 의료 인력과 장비 지원 협조도 요청했다. 

 

서철모 시장은 “정부, 경기도,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하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매순간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불안감을 조장하는 가짜뉴스 등에 주의하시고, 위생 수칙과 보건 매뉴얼에 따라 차분히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화성시 대형마트에도 마스크가 품귀현장을 보였다. 대형마크 직원들은 마스크를 진열하자마자 판매가 완료된다고 털어놓았다. 사진은 화성시 관내 한 대형매장에 유아용 마스크만 남아있다.     © 화성신문

 

▲ 화성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발안만세시장 전경,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후 내방객이 크게 줄어 상인들의 고심이 크다. 발안만세시장의 한 상인은 “평소대비 매출이 30% 이상 줄었는데 언제까지 이 사태가 계속될지 한숨만 나온다”고 한탄했다.     © 화성신문

 

 

▲ 지난 5일 화성시 서부권의 한 대형마트 모습, 평상시 손님들로 붐비던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한산한 모양새다. 대형마트 뿐 아니라 상인들은 메르스 사태에 이어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을까 우려하고 있다     © 화성신문

 

 

▲ 화성시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기 위해 설문지를 작성하고 있다. 화성시 5곳의 선별진료소에는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며 신종 코로나가 아닌지 우려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 화성신문

 

 

▲ 체육센터, 수영장 등 다중이용시설은 대부분 잠정 휴장에 들어갔다. 이 시설들은 향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개 상황을 예의주시하여 재개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예방을 위한 청사 방역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 화성신문

 

 

▲ 화성도시공사(사장 유효열)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3차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관내 지역아동센터 등 다중이용시설물에 대한 방역지원 대책을 내놓았다. 공사는 관리중인 각종 시설물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및 소독제 비치, 1일 1회 이상 방역, 직원 및 이용고객 체온 확인, 체육센터 5곳의 잠정 휴관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 지역 소외계층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지역아동센터 및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공중화장실에 대한 방역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진은 휴관중인 체육센터 직원들로 구성된 방역반이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방역을 실시중이다.     © 화성신문

 

 


 

[미니인터뷰]  김장수  화성시보건소장

 

“‘경계’ 넘어 ‘심각’ 단계처럼 대응 나선다”

 

▲ 김장수 화성시보건소장     © 화성신문

 예방에 만전, 적극적 시민동참 필요

 

“화성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시민의 건강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화성시보건소 김장수 소장은 화성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함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막는데 전력하고 있다. 

 

화성시는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 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된 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 운영중이다. 또 화성시보건소는 물론, 동탄성심병원, 화성중앙종합병원, 화성시보건소, 원광종합병원에에 선별진료소를 마련하고 공공장소 등에 방역·세정 물품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김장수 소장과 보건소 임직원들은 접촉자들과 자가격리자들을 모니터링하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 

 

 

김장수 소장은 “진원지인 중국과 가까운 한국의 여건상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화성시와 함께 SNS 등을 이용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관계기관 회의를 계속하는 등 화성시민이 안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현재 경보 단계가 ‘경계’이지만 사실상 ‘심각’ 단계처럼 대응에 나서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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