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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환경문제 해결이 지속성장의 단초다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9/11/1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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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가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의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 조사에서 3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밝은 미래를 짐작하도록 했다. 올해는 특히 1,000점 만점 기준으로 전국평균 477.97점보다 절반이 더 높은 716.67점을 기록했고, 2위와의 차이도 51.34점까지 벌렸다. 단순한 경쟁력 1위가 아니라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는 의미다.

 

KLCI 조사에서 미래 성장가능성이 높게 평가된 것은 무엇보다 다양한 지역자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베드타운이라던지, 공업도시가 아니라 종합적인 자원을 갖고 있는 성장형 도시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실제로 화성시는 동부권역에는 삼성전자가, 서부권역과 남부권역에는 현대기아자동차라는 국내 유수 대기업의 사업장이 존재하면서도, 경기도 최고의 논을 보유하고 있는 수도권 최고의 곡창지역이기도 하다. 이 뿐이 아니다. 경기도에서 가장 큰 해안선을 갖고 있는 서해안 시대의 첨병이면서 무수한 관광자원을 갖고 있어 문화도시로의 성장 가능성도 크다. 한마디로 대한민국을 한곳에 축약시켜놓은 바로미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장점들이 화성시를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에 가장 경쟁력이 높은 지역으로 3년이나 연속해 1등을 차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다만 화성시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가기 위해서는 매번 지적하듯이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대규모 택지개발사업과 교통인프라 확충을 통한 신도시가 지역발전의 기반이 되고 있다면, 계속된 난개발과 개발과 환경 사이에서의 괴리가 발전을 저해할 수 있는 요소로 끊임없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일예로 최근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양돈사업장 문제도 마찬가지다. 계속되는 개발로 인해 개발지역이 확대되고 있지만 기존에 존재하고 있는 양돈사업장의 악취로 인해 주민들의 민원이 거세다. 개발이 진행되면서 새로운 신산업과 신문물이, 기존의 산업과 구문물과 부딪치며 갈등을 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수많은 공장과 제조장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택지개발이 이뤄지면서 기존 공장과 제조장은 점점 더 외지로 내몰리고 있다. 화성시의 지방자치경쟁력이 높아질수록 주민들의 소득도 높아지고, 환경에 대한 욕구도 커질 것이다. 이 과정에서 양돈, 축사 등 혐오시설을 둘러싼 해묵은 갈등이 더욱 커질 것이 자명하다.

 

다양한 지역자원과 활발한 자치경영활동으로 인해 찬란한 미래가 보장되는 화성시, 개발과정에서의 갈등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느냐가 바로 화성시의 선결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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