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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신문 전문가칼럼 화성춘추(華城春秋) 34] 배려와 존중
유세은 여주대학교 교수 이학박사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9/11/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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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세은 여주대학교 교수 이학박사     ©화성신문

# 지난 9월 24일 영국 공영방송 BBC2 공식 페이스북에 오늘의 단어로 ‘꼰대(Kkondae)’ 라는 단어가 소개되었다. 꼰대를 “자신은 항상 옳고 남은 틀리다고 주장하는 나이든 사람”이라고 설명하고, 한국에서는 학생들이나 사회인 사이에 흔하게 쓰는 일상적인 단어가 된지 오래라고 전했다. 외국에도 꼰대라고 불릴만한 사람이 없겠느냐 만은 꼰대라는 단어가 한국어로 소개된 만큼 한 번 뒤 돌아보게 한다. 우리나라는 산업화 시대 압축적 경제 성장 속에 수직적 서열 문화가 뿌리내리고 척박한 환경에서 생존 해 왔다. 그러하다 보니 상대에 대한 배려와 소통 보다는 성과중심으로 오늘날 꼰대 문화가 만들어지고 사회 문제로 대두 되고 있지 않았는가 생각하게 된다. 

 

꼰대문화는 나 때는 말이야, 어디서 어른한테, 어른이 얘기하는데, 요즘 애들은

 

# 꼰대라 불릴만한 사람을 마주한 적이 있는지. 필자는 나이불문하고 꼰대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나 때는 말이야”, “어디서 어른한테”, “어른이 얘기하는데”, “요즘 애들은” 식의 말투로 자신은 향상 옳고 상대의 생각과 행동을 무시하는 사람이라고 생각된다. 상대의 배려와 소통 없이 자기만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꼰대들의 뒷이야기에는 관심 없다. 다만 필자 스스로 남들로부터 꼰대소리를 듣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게 된다. 지금까지 삶 속에서 경험과 학습을 토대로 필자도 나름 분명한 가치관과 세상을 보는 눈높이와 기준을 갖고 있을 터이다. 교수라는 직업으로 스스로도 모르게 학생들 또는 타인에게 가르치며 이를 강요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돌이켜보게 된다. 나의 가치관과 눈높이가 상대에게 강요할 만큼 옳은 것인지. 또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했는지 고민하는 시간을 갖게 만든다. 

 

# 지금은 첨단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인공지능시대다. 정치인, CEO 등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도 꼰대문화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다. 그들 나름 성공했다 한들 사회와 경제 환경 그리고 문화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90년대 전화기는 통화나 문자를 주고받던 것이 휴대폰으로 변신 5세대 통신 환경에 인터넷, 게임, 카메라, 카드결재, 내비게이션 등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주요한 필수품으로 잡고 있다. 탁자 위 크고 투박하던 TV는 벽에 걸려 세련됨과 선명함을 뽐내고 있다. 대학 졸업인구는 1997년 19.8%에서 2018년 기준으로 49.0%까지 올라 지식인 사회로 탈바꿈 해 무한 경쟁시대다. 빠르고 다양하게 변화된 시대에 지난 시대 논리와 사상 그리고 개인의 가치관 강요는 스스로를 꼰대 늪에서 허우적거리게 만들 수 있다. 세대 간의 이해부족이요 요즘 세대들이 문제라고 항변 할 수 있지만 울림은 그렇게 크게 들리지 않는다. 시대를 읽고 스스로 변화하고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학습으로 꼰대 늪에서 탈출의 몸부림이 있어야 할 뿐이다.

 

모두의 행복을 위해, 상대에 대한 배려와 존중으로 

 

 # 나이 혹은 직급을 따지며 복종을 강요하는 우월의식문화, 상대를 무시하고 배척하는 배타적 문화, 효율적인 결정과 통제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서열문화들은 수많은 꼰대들을 탄생시킨다. 기성세대들이 살아온 사회적 문화적 배경을 보았을 때 꼰대 늪에서 벗어나기 무척 힘들어 보인다. 사회 환경도 이해하고 첨단 제품도 활용해야 한다. 자신이 옳다는 생각보다는 상대를 배려 해 나가야 한다. 구성원들과 소통도 활발하게 해야 한다. 위계질서에서 강요보다는 수평적 문화에서 스스로 자신의 위치와 리더십도 발휘 해 나가야 한다. 꼰대 늪에서 탈출하기가 쉽지 않지만 내일을 위해 해 나가야 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 달라진 사회 환경에 잘 적응 할 수 있다. 나아가 상대에 대한 배려와 존중의 마음자세를 갖고 출발하면 꼰대의 늪에서 벗어나 상대로 부터 존경받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생각을 전환 해 보자. 모두의 행복을 위해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상대에 대한 배려와 존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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