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철모 화성시장이 6일 화성상공회의소에서열린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기업지원 시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 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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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화성시 관내 산업단지에 시에서 지원하는 출퇴근버스가 가동된다. 기업 근로자들을 위한 공동기숙사도 건립된다. 환경오염 발생 주체를 강력하게 단속하는 환경재단이 설립되고 시 조직에 관련 부서도 신설된다.
이에 따라 화성시 기업인들은 2020년도 시의 기업관련 정책이 기업친화적으로 대폭 바뀌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6일 화성상공회의소 3층 세미나홀에서 열린 ‘2019 하반기 화성시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산업단지 출퇴근버스 가동, 기업 근로자들을 위한 공동기숙사 건립, 폐기물 업체와 축산 등 환경오염 유발 시설에 대한 강력한 단속 실시 등 기업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기업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 기업인과의 대화에 앞서 기업인들과 인사를 나누는 서철모 회성시장. © 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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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날 기업인과의 대화는 기업인들의 질문에 대해 서 시장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만남의 자리에는 30여 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기업인들은 출퇴근 교통문제, 축사에서 발생되는 악취 등 환경문제, 인재 영입과 육성을 위한 방안 마련 등 다양한 요구 및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서 시장은 “화성시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정체성은 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첨단기업도시”라며 “화성시가 최근 지방자치단체 경쟁력 평가에서 전국 1위를 한데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이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서 시장은 “내년에는 기업인들이 실질적으로 느끼는 기업 중심 체감도가 금년의 두 배 이상 될 것이고, 내후년에는 그 체감도가 내년의 두 배 이상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내년 시장개척단 예산 두 배 이상 증액, 국내 전시회 지원 20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증액 등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지원시책을 펼치겠다”며 기업 지원정책 강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 박성권 화성상공회의소 회장이 계단식 책상 맨 앞줄에서 마이크를 잡고 기업인들의 바람을 서 시장에게 전하고 있다. © 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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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시장은 이어 “기업전도사처럼 열심히 뛰겠다”고 말하고 화성시 기업이 생산한 제품 적극 구매, 유명강사가 직접 회사를 방문하는 강연회 개최, 관내 대학에 기업이 필요로 하는 학과 신설 및 지원, 기업 외장 변경 예산 지원, 산업단지 청소예산 편성, 중소기업센터 건립, 관내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화성시 제품인증제 실시 및 애프터서비스센터 설치, 조례 개정을 통한 축사 설립 엄격 규제, 축사 폐업에 대한 지원금 지원 조례 제정, 기업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한 ‘화성폴리텍’ 설립 등 실질적인 기업 지원 구상을 밝혔다.
서 시장은 공감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서 시장은 “같이 공감하고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굉장히 중요하며, 공감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아는 방법은 그 분야에 예산이 편성되느냐 안 되느냐, 예산이 늘어나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보면 명확히 알 수 있다”며 기업인들의 애로와 요구사항에 깊게 공감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 '화성시 기업인과의 대화' 참석자들이 행사를 마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 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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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권 화성상공회의소 회장은 “오늘 기업인과의 대화 자리가 마련됨에 감사드린다”며 “화성시 기업들이 만드는 제품의 성능과 품질을 보증하고 인증하는 제도, 관내 요소요소에 구인 홍보영상을 알릴 수 있는 대형 전광판 설치 등에 시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서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에게 요청했다.
서 시장은 “내년에는 3개월에 한 번씩 간담회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화성시에 수많은 기업이 있는데 그 기업 사장님의 심정으로 기업이 잘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중근 기자 news@ih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