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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청, 남양호 수질개선 위한 협의체 구성 약속
경기도 최고 곡창지대 살릴 특단 대책 마련돼야
송옥주 의원 “화성습지, 람사르습지 등록추진 시급”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19/10/1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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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호가 극심한 수질오염으로 인해 준설 등 특단의 대책을 요구받고 있다. 사진은 헬리캠에서 촬영한 장안면 장안대교 및 남양호 전경.(사진제공 화성시)     © 화성신문

최종원 한강유역환경청장이 남양호 수질개선을 위해 협의체 구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지난 10지방유역환경청 및 홍수통제소 국정감사에서 송옥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갑 지역위원장)화성시와 평택시의 농업, 공업용수를 책임지고 있는 남양호 수질이 5등급 내외로 악화돼 개선이 시급하다면서 농경지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하수관로 확충, 축산분뇨바이오가스화 처리시설, 가축분뇨처리시설 등 지역 맞춤형 사업을 제안했다.

 

송옥주 의원에 따르면, 남양호 수질은 하수도 보급률 저조로 인한 생활계 오염부하, 농축산업 활동에 따른 토지계·축산계 오염부하 등에 따라 크게 악화됐다. 실제로 화성시 하수도 보급률은 86%, 남양호 인근지역 하수도 보급률은 73%로 전국 평균 94% 대비 20% 이상 저조한 상황이다.

 

송옥주 의원은 화성시는 경기도에서 가장 큰 곡창지대로, 남양호 농업용수 수질개선은 농민 생업과 직결된다면서 특히 COD, T-N, T-P 농도가 높은 남양호 수질개선을 위해 한강청장은 수질개선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종원 한강유역환경청장은 남양호 수질개선협의체를 구성하고 화성호 수질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남양호 수질개선을 위한 협의체는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경기도, 화성시, 평택시, 농어촌공사 등이 참여해 체계적인 수질개선 대책을 수립,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난달 10일 조암농협 대강당에서 개최된 남양호 물()환경 살리기 정책간담회에서도 남양호 수질개선협의체 구성의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정희규 환경부 과장은 이날 남양호는 농업용수, 관광레저 등 활용가치가 크지만 수질 악화로 목적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중점관리저수지 지정과 남양호 수질개선협의체 구성을 통해 의견을 조율하고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옥주 의원은 이날 또 화성습지와 한강하구습지의 람사르습지 등록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옥주 의원은 한번 훼손되면 복원이 어려운 습지 특성상, 훼손되기 전에 국가 차원에서 적극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화성습지는 람사르습지의 등록기준에 최소 3개 이상 부합하는 데도 국내 습지보호지역으로도 지정되지 못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도래하는 화성습지와 한강하구습지의 람사르습지 추진이 시급하다는 것이 송옥주 의원의 설명이다.

 

송 의원은 화성습지는 매년 3~5만 마리의 도요물떼새 등 멸종위기 물새들이 찾는 곳으로, 2018년에는 호주에서 시베리아까지 이동하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 경로에 있는 중요 중간기착지로 인정돼 EAAF Site에도 등록된 바 있다면서 환경부는 2022년까지 내륙과 연안을 연계한 습지보호지역을 2개소 이상을 지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화성습지를 계획에 따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종원 한강유역청장은 화성습지의 경우 한국농어촌공사에서 화옹지구 대단위농업개발사업을 2022년까지 추진하고 있어 그동안 습지보호지역으로 추진할 수 없었다면서 관계부처들과 함께 습지보호지역 추진방안을 마련해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송옥주 의원이 환경부와 국립생태원 습지센터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 3년간 전국 습지 165곳에서 3,137m2에 달하는 면적이 훼손됐고 수와 면적 모두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최근 10년간 훼손 습지 복원 예산으로 238억 원이 투입됐지만 복원된 것은 19% 수준에 불과한 수준이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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