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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신문 전문가칼럼 화성춘추(華城春秋) 30] 다가 올 미래, 교육의 메이킹을 시작하라
이명구 광신중학교 기술교사, 뚝딱이쌤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9/10/1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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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구 광신중학교 기술교사, 뚝딱이쌤     ©화성신문

우리나라 부모들은 좋다는 교육을 시키기 위해 학교, 학원, 학군(學群) 등을 쫓아다니며 아이들이 학교에서 우등생으로 졸업하여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시작하도록 돕고 싶어 한다. 

 

그동안 학교에서의 우수한 성적이 일류 대학을 보장해왔고, 그것이 또한 좋은 일자리로 연결되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금의 시대에는 약간의 문제가 생겼다. 세상의 변화 속도가 그것이다. 이른바 명문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하고 있는 자녀들은 생각보다 좋은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일자리 자체가 줄어들고 있고,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가락 클릭만으로 다음, 네이버, 구글 등을 통해 사실적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세상에서 지식정보로 머리를 채우는 것은 절대 성공의 비결이라고 할 수 없다. 우리가 배운 것, 머릿속에 주입된 지식정보는 더 이상 사회와 기업이 바라는 경쟁력이 될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에게 또한 우리 자녀들에게 미래가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고 어떤 능력이 필요할까? 

 

세계적인 교육학자, 로베르타 골린코프 박사는 ‘최고의 교육’에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미래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것으로 협력, 의사소통, 콘텐츠, 비판적 사고, 창의적 혁신 그리고 자신감을 꼽았다. 여기서 협력(Colla boration)은 모든 역량의 기초가 되며, 의사소통은 협력을 촉진하는 동시에 협력을 기반으로 구축된다. 

 

콘텐츠는 단순한 지식정보 습득을 넘어서 의사소통 능력을 통해 나오는 산출물이다. 비판적 사고는 수많은 정보가 폭발하는 빅 데이터(Big Data) 시대에 꼭 필요한 능력이다. 사실이나 의견에 대해 한 발짝 뒤로 물러서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사색하고, 그 사실을 넘어 진실을 찾는 힘을 말한다. 창의적 혁신(Creative Inno vation)은 콘텐츠와 비판적 사고에서 출발하며 다른 사람이 생각하지 못한 문제점을 발견하고, 나아가 더 실용적인 방법을 정밀하게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이다. 자신감(Confidence)은 의지와 끈기로 구성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당차게 도전하는 것을 말한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더 깊이 사고하는 능력을 가질 수 있을까? 다가올 미래 사회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교육(敎育)의 큰 그림을 다시 그려 아이들이 협력하는 법, 의사소통하는 법, 풍부한 지식과 비판적인 사고력을 길러 그들이 살아갈 세상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끈기와 자신감을 가지고 창의적인 사람이 되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교육의 전환점이 필요하다. 

 

인간의 가능성은 끝이 없고 배움은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순간과 장소에 넘쳐난다. 학생이 중심이 되어 교실 안에서 이루어지는 수업의 변화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교육 방법, 교사 혼자서 가르치는 것이 아닌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서 배움이 일어날 수 있는 행복한 교육과정을 만들어 실천해야 할 때이다. 

 

교사는 학생의 관심과 상상력을 촉진할 수 있는 학생주도의 활동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이고, 아이들이 실생활과 연결시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답을 스스로 찾아가고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정보와 자원을 어떻게 융합(Convergence)해 나아가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또한, 배움의 순간을 네트워크상의 전 세계 아이들과 공유하며 행복하고 건강하게 탐구심 많은 사람으로 활짝 피어나는 것을 지켜봐 주면 된다. 

 

학교는 아이들을 건전한 자기인식과 올바른 가치관, 그리고 미래의 도전과제들을 해결해나가는 데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개발하는 교육, 가족과 공동체, 국가에 책임감을 느끼고  삶에 대한 행복한 열정을 가진 사람으로 키워야 한다.

 

앞으로의 세계는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변화하고 완전히 다른 모습일 것이다. 다가오는 미래를 상상하고 꿈꾸며 대비하고 새롭게 설계하며 창조해 나갈 수 있도록, 지금은 교육의 메이킹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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