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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안전도시 조례 제정’ 노력 환영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9/10/0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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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이미지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뇌리에 어떻게 각인돼 있을까.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며 바닷길이 열리는 제부도,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든 융건능이 먼저 떠오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작금의 현실로는 화성 연쇄살인이 단연 1위일 것이다. 연일 보도되는 화성시 연쇄 살인범 소식에 화성시민들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하다.

 

화성시는 더 이상 과거의 낙후된 농촌이 아니다. 동탄1, 2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인구 100만을 바라보는 메가시티로 발돋움하고 있다. 삼성반도체 화성사업장과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를 비롯해 첨단을 달리는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들이 즐비하다. 경제성장률 경기도내 1위 도시, 지역내 총생산 경기도내 1위 및 전국 1위 도시가 바로 화성시다.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얘기다.

 

그러나 아직도 화성시는 낙후 도시’, ‘위험한 도시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강력한 하나의 사건이 각인시킨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식시키려면 수없이 많은 좋은 소식들이 들려와야 한다. 그래도 될까 말까다. 화성시 이미지에는 난개발 1번지, 폐기물 천국, 화재 발생률 1위라는 유쾌하지 못한 도시 이미지들도 오버랩된다. 이미지 변신을 위해서는 갈 길도 멀고 할 일도 많다.

 

이런 화성시 이미지를 안전도시로 바꾸려는 의미 있는 시도가 일어나고 있다고 하니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공영애 화성시의원은 27일 제185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자신을 비롯한 기획행정위원회 의원들이 화성시 안전도시 조례를 제정하고, 화성시와 함께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공 의원은 화재는 화성소방서 책임이고, 범죄는 화성경찰서의 책임이라는 안이한 인식에서 벗어나야 하며, 이제는 화성시가 화재, 범죄, 교통사고, 자연재해, 안전사고, 감염병, 자살 등 모든 사고를 예방하는데 주력해야 한다며 조례 제정 추진 취지를 밝혔다.

 

국제안전도시 공인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시스템 마련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다. 경찰서와 소방서,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협력을 통해 한 몸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일 때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화성은 더 이상 위험한 도시가 아니다. 화성시도 시의 개선된 이미지 홍보를 위해 2억 원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했다. 화성시 기획행정위원들의 안전도시 조례 제정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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