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화당 골목 벽화 그리기 작업 모습. © 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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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읍 주민자치위원회와 주민, 학생 등 40여 명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옛 남양도호부의 역사를 간직하고 관내에 유일하게 남은 문화재 ‘남양 풍화당’ 진입로를 새롭게 단장했다.
‘2019 화성시 마을만들기 주민제안 공모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시비 1,000만 원이 지원됐다.
남양 풍화당은 조선 태조 때 연로해 관직에서 물러난 정 2품 이상의 70세 이상 문신들을 예우하기 위해 설치된 기구로 ‘기로소’라고도 한다.
자격이 엄격히 제한돼 조선시대에 약 700여 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었고, 남양이 본관인 ‘남양 홍씨’의 경우 문과 급제자가 많아 들어간 인원의 수도 많았다.
이에 남양읍 주민들은 지역의 자긍심과 역사를 담은 풍화당을 알리고자 직접 진입로 청소부터 밑그림 작업, 칠 작업까지 총 7차례에 걸쳐 벽화를 완성했다. 또한 완성된 벽화에 참여한 주민들의 이름을 남겨 마을에 대한 애향심도 높였다.
이번영 남양읍 주민자치위원장은 “도호부사 행차도를 담은 이번 벽화가 남양도호부 관광콘텐츠 개발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남양의 역사를 주민들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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