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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시즌제 한다는 화성시, 東-西별 대규모 축제 ‘논란’
궁평항 ‘송산포도축제’, 동탄 ‘하모니 썸머파티’ 동시 열려
시민 참여 분산, 서철모 시장은 송산포도축제 방문 안해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19/09/0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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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1일 화성시 동부권역에서는 ‘하모니 썸머파티’(우측)가, 화성시 서부권에서는 ‘송산포도축제’가 동시에 열려 시민 참여를 분산시키는 결과가 됐다.     © 화성신문

 

화성시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축제 ‘시즌제’가 당초 의도와는 다르게 시너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오히려 참가인원을 분산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에서는 서철모 화성시장이 축제를 차별하고 있다는 볼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화성시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축제 시즌제’는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축제들을 한데 묶어 축제 기간 내내 시민들의 관심을 지속시키고 축제의 흥을 더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올해부터 관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축제들을 시즌제로 묶는다는 계획으로 지난 6월 제20회 화성 효 마라톤 대회, MILK UP 페스티벌, 화성 뱃놀이 축제, 파크 페스티벌 등으로 한 시즌을 시작했다. 이 기간중 5개 축제는 겹치는 일 없이 시민들이 다채로운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당시 각 축제장에는 통합 안내 홍보부스가 마련되고 세부 운영 프로그램이 담긴 안내수첩이 배포됐다. 시민들은 시즌제에 속한 축제에서 5개의 스탬프를 획득하고 화성시 SNS 등에 인증샷을 게시하면 선착순으로 코리요 캐릭터 상품 및 관내 숙박권 등도 받았다. 

 

이같은 상반기 시즌제에 이어 화성시는 하반기에도 화성송산포도축제, 화성시도시농업박람회, 매향리 평화문화제, 정조 효문화제, 병점로드페스티벌 등 5개 축제를 엮어 시즌제로 추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화성시의 계획과는 다르게 지난 8월31일부터 9월1일까지 화성 서부 궁평항에서 개최됐던 화성송산포도축제 기간 중 화성 동부 동탄에서도 대규모 축제가 열려 주민들이 발길이 분산되는 결과가 됐다. 

 

올해로 7회째인 ‘화성송산 포도축제’는 지역 농산물을 대상으로 한 대표 화성시축제로 호평을 받아왔다. 올해도 다양한 즐길거리, 볼거리, 먹거리를 마련하고 화성의 송산포도를 전국에 널리 홍보할 계획이었다. 화성 모두의 축제를 만들기 위해 27개 팀의 주민자치단체와 화성중, 남양중 등 관내 6개 중학교팀도 공연에 나섰다. 궁평리 어촌계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마련해 화성시 서해안의 유려한 관광자원을 알리는 효과도 있었다. 

 

그러나 이날 화성시 서부 끝 궁평항에서 이같은 ‘화성송산 포도축제’가 열리는 와중에 동부 끝 동탄 여울공원에서는 화성시문화재단이 주최하는 ‘화성 하모니 썸머파티’ 축제가 역시 31일과 1일 개최됐다. 

 

화성 하모니 썸머파티는 화성시 지역 예술인들에게 지속적인 활동무대를 제공하는 것이다.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과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키즈 존,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푸드존, 화성시민이 만든 제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까지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송산포도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8만 명이 찾은 대표적인 화성축제인 ‘화성송산 포도축제’와 동일한 날짜에 동탄에서 축제를 개최하면 참가자가 반으로 줄어들고, 도시와 농민을 나눠놓은 결과만 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특히 “포도축제는 이미 지난 1월 날짜가 정해진 것인데, 현임 시장이 전임 시장이 기획한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하는 것 아니냐”고 의심의 목소리를 냈다. 

 

화성시문화재단 쪽은 사정상 날짜를 바꿀 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화성시에서 협조문을 보내왔고, 실제로 날짜를 옮기는 것도 검토를 했다”면서 “그러나 예산규모가 있어 투자심의를 다시 받아야 하는 등의 문제가 있어 날짜를 변경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이 이날 화성송산 포도축제를 방문하지 않은데 대한 비난도 일고 있다. 

서철모 시장은 이날 오전 송산그린시티 새솔동에서 개최된 ‘제1회 水노을 여름 물놀이 축제’를 2시간이 넘게 방문한 후 오후 시간에는 동탄에서 개최되는 ‘하모니 썸머파티’ 행사장을 찾았다. 반면 화성송산 포도축제에는 부시장이 시장을 대신해 참석했다. 

 

송산 포도축제 관계자는 “서철모 시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우수한 화성 포도를 맛보시고 더 널리 알려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해 놓고 정작 자신은 참가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송산을 비롯해 포도 농가와 서부지역 주민을 무시한 것이 아니냐”고 반발했다.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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