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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교육도 동-서 균형 필요하다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9/08/1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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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도시화가 이뤄지고 있는 동탄을 위시한 화성동부권과 농어촌지역이 대다수인 화성서부권 교육인프라의 격차 해소는 화성시 선결과제 중에서도 매우 시급하다.

정주여건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교통과 더불어 교육인프라이기 때문이다. 교육인프라가 부족한 곳은 어느곳이나 인구유입이 어렵다.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인 화성시는 특히 교육인프라의 차이가 크다.

동부의 경우 인구가 밀집돼 있어 학교로의 통학 거리도 짧고 2차 교육 여건도 훌륭하다. 반면 서부지역의 학생들은 교통도 불편하고 대중교통도 부족해 먼 학교를 찾아 등하교길부터 큰 어려움을 겪는다. 이러한 동서간 교육여건의 차이로 인해 화성시 인근 수원, 용인 등이 모두 도입한 고교평준화제도마저 화성시에서는 아직도 논의중이다.

 

이렇듯 동-서간 교육여건의 차이가 큰 상황에서 민선 6기 채인석 화성시장의 핵심사업인 학교시설복합화 이음터사업이 자칫 동-서간 교육불균형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음터는 학교부지 안에 교육문화복지 복합시설을 건립하고, 연접한 공원에 운동장을 조성하는 화성시만의 특화된 학교시설복합화 사업브랜드다. 새로운 공동체 문화의 핵심이자 평생교육도시 화성시가 더불어 살기좋은 도시가 되기 위한 핵으로 손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이음터가 민선 7기 서철모 시장이 취임하면서 대거 축소되고, 또 동탄권역으로 집중되면서 형평성 문제가 야기됐다.

재 운영중이거나 추진중인 이음터는 모두 7, 이중 새솔동의 송린이음터를 제외하고는 모두 동탄권역에 건설됐거나 예정이다. 이음터로 인해 동탄 주민들은 새로운 공동체 문화를 만들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더욱 다채로운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다행한 일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서부권 주민들에 대한 배려가 너무나 부족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음터 사업을 축소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예산이다. 이음터 1개당 건설비만 260여 억원, 여기에 매년 10억 원을 넘는 운영비를 생각하면 아무리 좋은 시설이라도 마냥 확대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동-서 균형발전을 내세운 민선 7기 서철모 시장의 정책과는 다르게 동탄권역으로 편중된 이음터는 서부주민들의 반발을 가져올 수 밖에 없다. 서철모 시장은 기존 그 어떤 시장보다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서부권 이음터 축소과정에서의 소통은 어땠는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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