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시강원도민회기에 대해 설명하는 서덕복 회장. © 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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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4회째를 맞는 ‘화성시 4개 도민회 연합체육대회’를 앞두고 행사를 주최하는 서덕복 ㈔화성시강원도민회 회장을 만났다.
“강원도와 영남, 호남, 충청도민들이 함께하는 4개 도민회 체육대회가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합니다. 올해는 강원도민회가 주최합니다. 지난해 300명이 참여했는데 올해는 두 배인 600명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올해 행사는 화려하고 축제분위기가 날 수 있도록 성대하게 치를 계획입니다. 식전 식후 행사도 4개 도민회 행사답게 멋지게 준비할 생각입니다.”
4개 도민 연합체육대회는 일요일인 10월 27일, 정남면에 위치한 체육공원에서 열린다. 구릿빛 피부의 건강미가 넘치는 서 회장은 목표 인원을 달성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했다.
“목표를 두 배로 잡은 만큼 발로 뛸 수밖에 없습니다. 올해 행사가 예년에 비해 차별화되는 점은 영남과 호남도민회에서 각각 개별 지회들의 모임체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지난해까지는 지회들의 모임체가 아니라 개별 지회 몇 곳씩만 참여했거든요. 3개 지회로 구성된 저희 화성시강원도민회는 처음부터 하나의 팀으로 참여해 왔는데 영남 호남 충청은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권한대행 1년을 거쳐 회장 4년차를 맡고 있는 서 회장은 그동안 다른 도민회 간부들에게 줄기차게 연합회 결성을 요구했다고 한다. 개별 지회가 아니라 강원도민회처럼 지회들의 구심체가 체육대회에 참여할 수 있으면 모양새가 훨씬 좋아질 것이라면서.
“이런 노력의 결과로 올해 대회는 영남과 호남향우회도 완전하지는 않지만 몇몇 지회들이 모인 구심체가 참여할 것 같습니다. 호남도민회에서는 연합회장을 선출했다는 소리도 들려오고요. 물론 저희 강원도민회도 기아자동차 등 다른 강원 향우 단체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서 회장은 도민회 별로 경쟁도 하지만 화합의 한마당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서 회장에게 강원도민회 자랑을 좀 해달라고 했다.
“강원도민회는 단체가 조직화되어 있어요. 중앙회 산하에 46개 시 단위 단체가 있습니다. 이 단체들이 촘촘한 그물망처럼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결속력이 강합니다. 강원도의 날 등 강원도 행사 때 단합이 잘 됩니다. 강력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화성시만 보더라도 4개 도민회 중에서 유일하게 저희 강원도민회만 연합회를 구성하고 있어요. 다른 도민회 단체들보다 인구는 작지만 결속력이 좋고 단합이 잘 됩니다.”
화성시강원도민회는 동부(기배동·화산동·병점동), 중부(팔탄면·봉담읍), 서부(남양읍·마도면·서신면) 등 3개 지회로 구성돼 있다. 동부지회 회원이 130명, 중부지회 80명, 서부지회 100명 등 모두 3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현재 동탄지역에도 지회가 구성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 회장은 “동탄과 향남 쪽에 지회가 하나씩 만들어지면 화성시강원도민회는 명실상부한 화성시 전체를 아우르는 조직이 된다”며 지회 확충 소망을 밝혔다.
서 회장이 생각하는 리더의 자질은 무엇일까.
“내려놓음과 포용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5년째 회장을 맡으면서 배운 겁니다. 내가 아무리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어도 따라올 사람이 없으면 뭐하겠습니까. 참는 것도 배웠고, 기다릴 줄 아는 것도 배웠네요. 일을 추진하다가 반응이 좋지 않으면 기다립니다.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까지. 시간이 흐르면 일이 잘 풀리더라고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서 회장은 긍정과 만족과 행복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고 했다. 서 회장은 “올해 10월에 열리는 4개 도민회 연합체육대회에 많은 출향민들이 참여해 하나된 모습을 보여주시길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김중근 기자 news@ih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