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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새솔동 버스운행 관련 간담회] 입주민 폭발적 증가, 신규노선 신설·기존노선 증차 ‘절실’
교통허브 상록수역 향하는 직통버스 노선 필요
남양 향하는 마을버스 고급화, 배차 간격 줄여야
선진고속, 새솔동 향하는 공항버스 약속 ‘큰 성과’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19/07/1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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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산그린시티 총연합회의 요청으로 오진택 경기도의원이 마련한 화성시 새솔동 버스운행 관련 간담회에서 지역주민과 경기도 화성시, 안산시 버스업체 관계자들이 치열한 토론을 벌이고있다.     © 화성신문

▲ 새솔동 시내버스 노선표     © 화성신문

▲ 새솔동 공항버스 노선표     © 화성신문



지난해 1월 송산그린시티 내 새솔동 입주가 시작된 이래 도시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반면 주민들이 편안하게 살기 위한 정주 여건은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부족한 대중교통은 새솔동 발전의 가장 큰 저해 요소다. 

 

지난 18일 새솔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송산그린시티 총연합회(회장 이희열)의 요청으로 오진택 경기도의원이 새솔동 버스 대중교통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기도, 경기도의회, 화성시, 안산시 등 지방자치단체는 물론이고 제부여객, 경원여객, 선진고속 등 새솔동에 버스를 운영하고 있는 업체까지 모두 참석해 이희열 회장 등 송산그린시티 총연합회, 휴먼빌아파트, 대방아파트, 이지더원아파트 등 주민과 새솔동 버스운행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오진택 도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신도시에서는 불편한 대중교통을 어떻게 해소해야 하는지가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면서 “주52시간 근무 등 환경변화에 따라 버스회사에서 노선을 줄이고 있는 실정이지만, 입주민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새솔동에서는 버스 노선 확대와 증차가 반드시 필요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최초 10번 운행, 현재 6개 노선 운행 중 

 

새솔동을 운행하는 시내버스는 지난 2018년 2월7일 10번이 운행을 시작한데 이어 마을버스 포함 총 6개 노선이 운행 중이다. 

 

10번은 새솔동-중앙역을, 2018년 5월1일 운행을 시작한 광역버스 3102번은 새솔동에서 강남역을 운행 중이다. 2018년 11월19일에는 새솔동과 본오동을 오가는 99-1번이 운행을 시작했고, 올해 3월4일부터는 새솔동과 원시역을 오가는 13번이 신설됐다. 

 

마을버스로는 새솔동과 송산고를 오가는 50-8이 운행을 시작해 안산방면 이외에 화성시 남양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길이 생겼다 마을버스 22-2번은 송산고에서 수원역을 오가고 있다. 

 

이중 이용이 많은 10번의 경우 지속적인 증차로 인해 현재 7~10분 간격으로 8대가 108회를 운영중에 있다. 

이중 13번은 안산시와 화성시가 공동 배차한 노선이고, 마을버스 50-8번은 화성시청이 있는 남양읍과 새솔동을 잇는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이다. 

 

공항버스의 경우 현재 새솔동을 경유하는 노선은 없다. 새솔동 주민들이 인천공항으로 가기 위해서는 안산시에서 7000번 공항버스를, 송산, 마도, 남양에서 8822번을 이용하는 수 밖에 없다. 

 

김남운 화성시 버스운영팀장은 “주민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중교통을 확충했어야 했는데 일부 미흡한 점이 있어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마을버스 같은 경우는 배차간격이 상대적으로 길고 불편함이 있지만 증차 등을 통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있었던 주민들의 질의와 경기도, 화성시, 안산시, 여객업체의 답변을 정리해 본다. 

 

총연부회장 : 새솔동은 지난 2018년 1월 입주를 시작하고 현재 5개 단지 1만2,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운 교통불편지역이다. 특히 오는 8월부터 대방 2,3차 등 대규모 신규아파트 입주가 시작되고, 2020년 1월이면 7,600세대에 달하는 자이 아파트 입주도 시작된다. 버스의 증차가 없다면 더욱 큰 불편을 겪게 될 것인데 대책은 마련돼 있는가?

 

화성시 : 새솔동의 주민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안산방향으로 나가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대중교통망을 이용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달라져 협의가 필요하다. 새솔동에서 운행을 시작하지만 안산시로 향하는 대중교통망에 대해서는 안산시와의 협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아직까지 명확한 대책을 마련하지는 않았지만 오늘을 계기로 안산시와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 

 

안산시 : 내년 입주하는 자이 아파트와 관련해 버스 업체와 얘기를 나누는 중이다. 자이 아파트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연계는 가능할 것 같다. 현재 안산시에서 새솔동을 오가는 노선이 4개인데,  모두 경원여객이 운행중이다. 경원여객이 300인 이상의 규모라 주 52시간 근무를 빠르게 적용받게 돼 현재로서도 100여 명의 운전자가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새롭게 노선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총연 인프라분과장 :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하며 버스노선 확충과 증차를 요구하고 있다. 

 

화성시 : 새솔동의 버스와 관련된 민원의 90%는 안산시로 가고 있다. 다만 남양에서 새솔동을 오가는 노선에 대한 민원은 화성시에 들어오고 있다. 현재 마을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제부여객과 협의를 통해 증차를 논의중에 있다. 주민들이 요구하는 추가 노선 등에 대한 요구는 이해하지만 안산시와의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오늘은 한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해 줬으면 한다.  

 

총연 회장 : 새솔동 주민으로서는 대중교통과 관련한 문제를 화성시와 안산시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핑계를 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경기도 : 지자체를 오가는 버스 노선 신설 등은 해당 지자체 간 협의가 반드시 필요하고, 협의가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늘 이 자리가 바로 이러한 문제 때문에 마련된 자리다. 모든 문제는 한꺼번에 해결되지 않는다. 도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오진택 도의원 : 새솔동은 길지 않은 다리 하나를 놓고 안산과 접해 있다. 또 주민 대부분의 생활권이 안산시인 경우가 많다. 안산시에서 이에 대한 대답을 해줬으면 한다. 

 

안산시 : 노선을 하나 만드는 것은 하나의 특허라고 말할 수 있다.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측면이 많아 오늘 확답을 드릴 수는 없지만, 얘기를 귀담아 듣고, 그동안의 민원을 참조해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 새솔동 주민들의 생활권이 안산시라는 점은 알고 있다.  

 

총연 인프라분과장 : 버스노선을 신설하고, 증차하는 것이 어렵다고만 말하는데 이 어려움이 행정상의 어려움인지, 버스회사의 경영상의 어려움인지 얘기해달라. 

 

경기도 : 버스노선과 관련해 시군 간 협의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경기도 노선조정위원회를 통해 조정에 나서고 있다. 대부분의 문제는 노선조정위원회 전에 해결되고 있다. 만약 안산시-화성시, 안산시 버스업체-화성시 버스업체 간 이해조정이 되지 않으면 결국 경기도 노선조정위원회에서 조정할 수 밖에 없다. 다만 운수종사자 52시간 근무제의 영향으로 수요가 많지 않은 곳에 새로운 노선을 마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은 이해해줬으면 한다. 

 

총연부회장 : 8월부터 2,000세대가 새롭게 입주를 시작하면 버스 이용객이 7,000여 명이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버스 증차가 힘들다면 중앙역으로 가는 버스 노선을 안산시 푸르지오 쪽이 아닌 바로 갈 수 있도록 변경할 필요가 있다. 

 

경원여객 : 10번 노선의 경우 당초 다이렉트 노선을 계획했으나, 수자원공사와 안산시가 신규 도로 개통이 어렵다고 해서 푸르지오 쪽으로 향하고 있다. 이 노선 이용자의 55%가 푸르지오 주민이어서 이곳을 빼기는 힘들다. 미개통도로가 열리면 돌아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송산과 90블럭을 연계할 수 밖에 없는데 중앙역까지 다이렉트로 가는 것은 일부 시민의 편익만 생각하는 것이다. 

 

솔직히 말해 10번의 경우 이용자는 많지만 이익을 얻지 못하는 노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대로 시작해 현재 8대까지 증차했다는 점을 알아 달라. 다만 대방 2,3차가 입주를 시작하면 이용 수요에 맞춰 증차를 할 계획은 있다.

 

신규노선 같은 경우 민원이 많진 않다. 상록수역을 향하는 노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들지만 이는 90블럭의 입주가 시작된 후 생각해야 할 듯 하다. 우리가 안산시 업체이기는 하지만 송산 새솔동을 안산시라고 생각하고 노선을 계획 중이라는 말씀을 드린다. 

 

총연 부회장 : 아직은 안산시의 수요가 새솔동보다 많을 수 있지만 미래를 보고 계획을 세워줄 것을 당부드린다. 경원여객도 현재의 수익구조보다는 멀리 봐 주셨으면 한다. 당장 10번의 경우 올해부터 화성시 주민의 이용률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2대 정도만 중앙역까지 다이렉트로 운행했으면 한다. 

 

오진택 도의원 : 주민들이 많이 불편해 하고 있다. 전부는 아니더라도 출근 시간만이라도 중앙역까지 다이렉트로 가는 방안을 모색할 수는 없는가?

 

경원여객 : 주민과 오진택 의원의 의견을 수렴해 검토해 보겠다. 

 

총연 총무이사 : 새솔동은 현재 안산생활권이기는 하지만 결국 화성시 남양읍쪽으로 이동이 많아질 것으로 본다. 하지만 화성시 쪽으로 버스 노선이 없어 갈 수 없는 경우도 있다. 현재 있는 노선은 마을버스 50-8번이 유일한데 이 버스가 스타렉스여서 안전성 등 불편함이 크다. 

 

오진택 도의원 : 현재 노선은 마련돼 있고 결국 버스를 증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불편함을 야기할 수 있는 마을보스보다는 시내버스로 가는 것이 옳지 않나 생각한다. 

 

화성시 : 이 노선의 경우 이용자가 너무 적어 버스회사에서 나서기를 모두 주저하고 있다. 현황을 파악해 보니 하루에 8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다. 버스를 고급화시키려면 이용이 함께 늘어야 한다. 선제적으로 해놓고 장기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하지만, 버스는 공영제가 아니라 민영제로 운영되고 있다.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업체와 협의해 버스를 증차해 배차시간을 줄이고 차량을 고급화하는 방법에 대해서 검토하도록 하겠다. 

 

경기도 : 민영제 하에서 버스회사의 경영상태를 무시할 수 없다. 이용객이 없는데 버스를 운행한다는 것은 망하겠다는 것이다. 선제적으로 대중교통을 마련해야 한다는 논제는 그동안 지속해온 주제다. 새솔동의 경우 경원여객이 10번 노선을 3대에서 8대까지 늘렸는데 도가 보기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많은 배려를 해준 것으로 평가한다. 

 

휴먼빌입주자 대표 : 주52시간 근무와 경제적 여건에 따라 대중교통 확충이 어렵다는 것으로 들린다. 최초 입주 후 1년6개월이 흘렀는데 10번 증편 이외에는 바뀐 것이 없다. 주민들은 현실적으로 안산시에서 운행 중인 10-1번을 새솔동까지 연장해주던가, 중앙역이나 상록수역으로 갈 수 있는 신규 노선을 필요로 한다. 현재 중앙역으로 향하는 99-1번의 경우 주민들이 관광버스라고 얘기할 정도로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경원여객 : 현재 10-1번의 운행간격이 20~25분인데 새솔동으로 연장될 경우 더욱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이용자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노선을 연장한다면 증차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화성시 : 10-1번 관련해 안산시에서 협의가 들어온다면 긍정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 우리는 안산시에서 화성시로 넘어오는 버스 노선에 대해 동의해주지 않은 것이 단 하나도 없다. 

 

오진택 도의원 : 단순히 주민 입주가 늘어나는 것만 생각해서는 안된다. 주민 입주가 확대되면서 상업지구도 활성화되고 있다. 경원여객이 당장은 일부 적자를 볼 수 있다 하더라도 장기적인 면을 볼 필요가 있다. 공무원들도 내가 새솔동에 산다고 생각하고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 

 

이지더원 입주자대표 : 상록수역은 지역 교통의 허브로서 이곳에서 각지를 향하는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새솔동에서 상록수역으로 향하는 노선이 필요하다. 현재의 50-8번 마을버스를 증차해서 상록수역까지 향하게 해주는 방법은 어떠한가?

 

화성시 : 역시 안산시 허가 없이는 화성시 버스가 안산시로 들어갈 수가 없다. 여기에 안산시에는 마을버스가 없는 점도 변수다. 

 

오진택 도의원 : 그렇다면 상록수역까지 마을버스가 아니라 일반 시내버스가 들어가는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 그렇다면 남양에서 안산까지 이용하는 주민들도 크게 늘어날 것이다. 

 

경원여객 : 만약 13번을 상록수역까지 연장하면, 차가 막히는 공단 쪽을 지나야 해 2차 민원이 발생할 수 있다. 

 

총연 총무이사 : 세솔동은 젊은 분들이 많아 해외로 나가는 이 역시 많다. 그러나 새솔동을 경유하는 공항버스가 없어 불편함이 많다. 

 

화성시 : 여러 회사에 문의했지만 이용객이 적어 할 수 없다고 하더라. 강제할 수도 없고 해서 고충이 많다. 다행히 선진여객이 7000번과 관련해 논의가 되고 있다. 선진여객과 노선을 분할해서 새솔동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2대 정도 만들어보자고 얘기를 나누고 있다.

 

선진고속 : 지난해 11월 기존 업체를 인수해 안산시에서 공항버스를 운영 중에 있다. 그동안 인수과정에서의 정리가 끝나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빠른 시일 내에 새솔동에서 공항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안산시와 화성시 모두 협조를 당부드린다. 

 

주민 : 선진고속의 배려에 감사드린다. 

 

경기도 :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해 준 오진택 도의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공무원들이 퇴근 후 지역주민과 함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 오늘 안산시, 화성시, 관련 운수관계자가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이 대화결과가 좋은 결말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오진택 도의원 : 주민, 경기도, 화성시, 안산시, 버스회사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모두 모여 새솔동의 대중교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첫 자리였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고 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대화 창구를 마련해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버스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바쁘신 와중에서도 퇴근 후까지 모여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

▲ 오진택 경기도의원(가운데)이 새솔동 버스노선 확충과 증차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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