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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비위사실 조직적 은폐 등 다양한 의혹 일어”
구혁모 의원 16일, 화성시의회 제184회 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서 집행부 강력 질타
“서철모 시장, 시의회 언제까지 우롱할 것인가?”
“증인들, 출석 요구받자 없던 병도 만들어 병원진단서 제출하며 출석 거부”
“비서실 및 별정직 공직자들 태도 정말 가관”
“비서실장은 답 나와 있는 질문에도 ‘기억 안 나’”
“정책보좌관은 거짓말로 일관하며 위증 의혹”
“자료제출 거부하며 행정사무감사 방해하고 의회 기능 무력화”
 
김중근 기자 기사입력 :  2019/07/1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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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혁모 의원이 16일 화성시의회 제184회 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서 집행부를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 화성신문

 

 

구혁모(바른미래당, 동탄동탄동탄6) 의원은 16일 화성시의회 제184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화성시 집행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구 의원은 지방자치의 근간인 지방의회는 1년에 딱 한 번 지방자치단체장을 비롯한 집행부 및 산하기관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본 의원이 이번 2019년 행정사무감사를 경험한 결과 시 집행부의 조직적인 비위 사실 은폐와 증인들의 거짓 증언 등 다양한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구 의원은 의회가 증인들의 출석을 요구하자마자 연락 두절은 기본이고, 출석을 피하기 위해 돌연 사표를 제출하거나, 없던 병도 만들어 병원진단서를 제출해 출석을 거부하기도 했다심지어 의도적으로 잠적을 하는 등 본 의원이 의혹을 제기한 사안들에 떳떳하게 출석해 답변하지 않고 출석을 회피하며 오히려 의혹을 키우기도 했다고 말했다.

 

구 의원은 또 증인 출석 뿐만 아니라 행정사무감사에 임하는 비서실 및 별정직 공직자들의 태도는 정말 가관이었다행정사무감사에 증인 신분으로 참석한 정책보좌관은 의원의 질의 시 정확한 답변은 하지 않고 적절지 않은 질문이라며 어깃장을 놓거나 거짓말로 일관하는 위증 의혹까지 더해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고 정책보좌관의 자질을 비난했다.

 

구 의원은 이어 심지어 비서실장은 답이 나와 있는 뻔한 질문에 기억이 나질 않는다라며,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청문회식 답변으로 상황을 회피하는 등 시종일관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향후 관련 부서의 자료 확인을 토대로 위증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지만 해당 인사들의 답변이 거짓으로 드러난다면 이는 공직자로서의 자질이 없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의원은 대표적인 사례를 하나 소개했다.

 

“‘기분 좋은 변화 행복 화성이라는 네이버 밴드가 있습니다. 현재 해당 밴드의 리더는 서철모 시장이지만, 서 시장이 밴드 리더를 인수받기 전까진 이 밴드의 리더는 웰두잉 컴퍼니 김 모 대표였습니다. 이 사람은 20183월부터 서 시장 당선 후 현재까지 같은 밴드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선거기간에는 캠프 내에서 팀장님이라 불렸고, 밴드에서는 밴드 리더로서 외부 회원을 초대해 회원수를 늘려가는 등 서 시장 선거운동에 적극 참여한 전력이 있습니다. 김 모 대표가 밴드에 올린 수백 개의 게시물만 봐도 금방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김태식 비서실장은 서 시장의 선거사무장을 지냈는데도 오래돼서 김 모 리더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답변합니다. 대기업 총수들이 비리를 저질렀을 때나 나올법한 답변이 우리시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서철모 시장과 측근들은 대체 언제까지 의회를 우롱할 것인가? 정말 소가 웃을 일입니다. 서 시장은 여전히 웰두잉 컴퍼니 김 모 대표가 측근이 아니라고 주장하실 겁니까? 서 시장이 주장하는 측근의 기준은 과연 어느 별 기준입니까?”

 

구 의원은 집행부의 자료제출 행태도 비난했다.

 

구 의원은 본의원이 가장 크게 지적하고 싶었던 건 시 집행부의 소극적인 자료제출 행태라고 운을 뗐다.

구 의원은 이어 시 집행부에서 자체 감사를 실시할 때는 관련 공직자의 개인정보까지 포함된 모든 정보를 별다른 제한 없이 열람하고 들여다 볼 수 있다하지만 의회의 행정사무감사도 엄연히 지방자치법에 보장된 감사임에도 불구하고 집행부는 관련 공직자들에 대해 논란이 될 자료제출은 거부하고 입맛에 맞는 제한적인 정보만 선택적으로 공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구 의원은 이와 관련, “자료를 토대로 판단할 수밖에 없는 행정사무감사에서 자료제출을 거부하는 것은 사실상 행정사무감사를 방해하고 의회의 기능을 무력화하려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의구심을 피력했다.

 

구 의원은 지난 3일 시정 질의 때 서 시장의 친하면 예산이 그쪽으로 간다는 망언과 특정 업체 특혜 의혹, 임기제 공무원의 공무원행동강령 위반 의혹 등을 구체적인 자료와 함께 제기한 바 있다무조건 시장을 비난하려는 것도 아니고, ‘아니면 말고식의 흑색 의혹을 제기하려는 것도 아니며, 시민의 세금은 정직하고 공평하며 투명하고 왜곡 없이 집행되어야 마땅하기에 시민의 시각에 입각한 상식을 말한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구 의원은 또 세금 누수가 뻔히 보이는데도 이를 간과하거나 눈감아준다면 저를 포함한 화성시의회는 존재할 필요가 없다누구라도 본 의원의 자리에서 화성시 행정의 난맥을 들여다 본다면 결코 간과 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 의원은 “(이 자리에 있는) 우리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며 특별한 대접을 받는 사람들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신분의 특수성을 강조하고 시장이든, 시장이 임명한 공직자든 모두 화성시민의 세금을 받고 일하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구 의원은 이어 화성시민들은 공직자의 책임과 임무를 다하고, 시민을 대신해 열심히 일하라고 우릴 뽑아주셨다우리에게 주어진 그 책임과 임무는 꼼꼼히 집행부를 들여다보고 잘못된 점이 있다면 올바로 고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구 의원은 화성시민의 세금은 공정하고 정직하게 집행이 되어야 하며, 의회의 견제는 성역이 없어야 한다고 말하고 그것이 곧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과 임무를 다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5분 발언을 마무리했다.

 

김중근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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