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이 공존의 틀을 통해서 민생중심 의회 실현에 대해 밝히고 있다. © 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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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협치를 넘어서 공존이다. 의회와 집행부가 견제, 균형의 관계를 이루기 위한 해법은 공존에 있다.”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민주당, 안산1)은 지난 9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제10대 경기도의회의 중심철학은 ‘공존(共存)’”이라고 강조했다.
송한준 의장은 “‘사람중심 민생중심, 의회다운 의회’를 실현하는데 '공존의 틀'이 주축이 돼야 한다”면서 ▲중앙과 지방 ▲의회와 집행부 ▲의회와 31개 시·군 ▲의회와 도민 ▲의회 내 여야 간 5개 ‘공존의 틀’을 소개했다.
먼저 중앙과 지방의 공존 틀을 ‘자치와 분권’이라고 소개했다. 송한준 의장은 “경기도에서 시작된 지방자치법 개정 촉구 토론회가 전국 시·도 의회로 확산되고 있다”며 “중앙과 지방이 ‘자치분권’으로 수평적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의회가 선도적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와 경기도 집행부간 공존의 특은 ‘도민행복’이라고 정의했다. 송 의장은 “지방자치를 이루는 양 기관인 의회와 집행부가 새의 양 날개와 같이 균형을 잘 잡아야 도민이 행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의회와 31개 시‧군 공존의 틀은 ‘균형발전’이라고 밝혔다. 송 의장은 “지역맞춤형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의회 최초로 의장이 일선 기초자치단체를 직접 찾아가 실시하는 ‘현장 중심 간담회’를 실시중에 있다”고 말했다. 송 의장은 도내 31개 시·군 중 22곳을 해당 지역 도의원 72명과 함께 방문하고 지역현안을 논의했다.
송한준 의장은 “광역의회와 기초의회 간 교류·협력을 통해 현장에서 답을 찾고 경기도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의회와 도민과의 공존 틀은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송 의장은 의회 사상 최초로 전체 도의원의 공약을 집대성하고 예산을 담아낸 성과를 소개하며, 2019년 본예산 정책제안을 통해 428개 사업에 8조893억 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송한준 의장은 “공약에는 도민의 시대적 요구와 경기도 미래의 방향성이 담겨 있다”며 “공약 실현 과정은 도의원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인 만큼 앞으로도 정책간담회를 통해 공약 이행률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의회 내 여야간 공존의 틀은 ‘존중’으로 설정했다. 송 의장은 “7분의 야당 의원의 의견을 존중하며 진정한 민주주의의 미덕을 실천하겠다”면서 “여야가 공존의 틀 안에서, 도민에 의한 도민을 위한 진정한 자치분권의 역사를 써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송한준 의장은 “경기도의회의 또 다른 이름은 경기도민”이라면서 “도민에게 위임받은 권한을 더욱 올곧게 쓰며 142명의 도의원과 함께 공존의 시대정신으로 풀뿌리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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