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오피니언 > 사설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사설] 경기도시공사는 공정성을 찾아라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9/04/16 [15:21]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경기도시공사가 공정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수원시의 군공항이전시도에 부화뇌동(附和雷 同)하는 것은 화성시민을 무시하는 처지이자 명백한 월권이다. 

 

수원시가 계속해 추진하고 있는 수원군공항의 화성시 화옹지구로의 이전시도는 수원시 이익만을 위한 사업이다. 무궁한 가능성을 지닌 화성서해안의 가치를 저버리는 시도로 수 많은 화성시민의 저항에 부딪쳐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노골적으로 수원시의 편을 들고 있는 화성도시공사의 행위는 모든 경기도민을 위해 움직여야할 경기도 산하기관으로서의 중립의무를 저버린 행위로 지탄받아 마땅하다. 

 

경기도시공사가 수원시 편을 들어온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미 지난 2017년 2월 ‘군공항이전지원단’을 공사내에 발족시키고, 수원시와는 ‘군공항 개발사업협력 MOU’를 체결했다. 동년 11월15일 경기도 기 획재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수원 군공항 이전 및 종전부지 개발사업’을 보고 하면서 “2018년 하반기 이전부지 확정 및 사업시행자 선정 후 공사 참여 여부에 대해 도의회의 승인을 얻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방부도 정하지 못하는 사업자 선정일정을 거론하고 사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힌 이같은 모습은 공익을 저버리고 공사의 이익만을 챙기겠다는 헛된 망상일 뿐이다. 이같은 경기도시공사에 대해 화성시는 이미 지난해 4월 성명을 통해 ‘경기도시공사의 행태와 관련해 공정성을 유지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지만 변한 것 은 없는 모양세다. 

 

당사자인 화성시와는 아무런 논의없이 수원시와 군공항 활성화 방안 용역을 수행했고 비밀이 지켜져야할 용역결과가 알려져 수원시의 군공항 이전시도의 당위성을 밑받침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경기도 내 기초자치단체인 화성시와 수원시가 군공항 이전문제를 놓고 치열하게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계속되는 경기도시공사의 행태는 이해할 수 없는, 기초 자치단체간 갈등만 부추기는 도를 넘는 행위다. 

 

경기도시공사는 경기도의 밝은 미래와 도민의 행복공간 창조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공정경영, 고객경영, 혁신경영을 경영방침으로 추진중이다. 수원시의 편을 들며 수원군공항 사업을 뒷받침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경기도시공사의 목표와 공정을 강조하는 경영 방침과도 완전히 위배된다. 경기도시공사는 모든 경기도민을 위해 설립된 지방공기업이다. 지금과 같이 화성시민에게 상처를 주며 이익을 추구한다면 77만 화성시민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는 바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성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인기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