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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제이엠이엔씨
토목·건축용 방수 공사의 새 지평 열어
 
신호연 객원기자 기사입력 :  2019/01/1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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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이엠이엔씨의 김진영 대표     © 화성신문

 

고품질에 시공시간은 반으로 줄여 ‘일거양득’

 

(주)제이엠이엔씨는 기능성, 보호용, 포장용, 산업용 등 비닐 필름과 토목 및 건축공사를 위한 방수시트를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설비와 우수한 품질로 생산한다. 국내 터널용 방수시트 분야에서 3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업체 선두 주자로 지하차도용, 건축용 방수에서도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 2017년 27명의 임직원이 1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토목·건축용 방수시트 분야에서 7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엘리트 복합 방수시트는 기존 단층시트보다 더 강해진 3겹(3Layer)의 다층으로 제조되며, 자착식 시공으로 시공기간이 반감되고 부자재가 필요없어 비용이 크게 절감된다. 미국 FDA가 승인한 친환경 폴리머 수지로 탄소 배출이 적고 반영구적이다. 엘리트 다층 방수시트는 두께는 30% 정도 얇아지고 성능은 향상된 친환경 터널 방수시트로 경제성·시공 안정성이 좋고, 유연성 및 확인성이 뛰어나다.

 

(주)제이엠이엔씨의 김진영 대표(52세)는 창업 전 다녔던 직장에서 10년간 영업활동을 하면서 늘 고객과 회사가 Win-Win 하는 대안을 찾아 개선하려 노력했다. 회사는 탄탄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고속성장을 이루었으나 패러다임의 변화를 두려워하는 회사의 모습에 한계를 느껴 1997년 진명 소재를 창업했다. 처음 제품을 개발해 OEM으로 진행했으나 생산을 맡은 업체에서 품질 문제를 발생시켰다. ‘신뢰’를 가장 중요시하는 김진영 대표는 2001년 가동율 20%밖에 안되는 물량이지만 고객의 신뢰 확보를 위해 과감하게 설비 투자를 했다. 

 

새로 투자한 설비들의 물량 확보를 위해 하루에 한 끼 정도만 먹고, 매일 500km이상 운전하며 영업활동을 했다. 김진영 대표의 영업 전략은 두산유리, 행남자기, 에이스 침대 등 타겟 업종의 1, 2위 업체들을 고객으로 계약하는 것이었다. 업종 선두 업체에 공급함으로써 차순위 업체와 순조롭게 계약할 수 있어 업종별 60%이상 점유 해 생산성 향상, 불량률 절감으로 경제성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2006년부터 대기업이 자재 구매를 입찰 방식으로 바꾸어 과다한 가격 경쟁으로 지속적 경영이 어렵게 되자, 대기업과의 거래를 끊기 시작했다. 90%대였던 가동률이 30%대까지 떨어졌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김진영 대표는 다시 몸을 돌보지 않고 영업활동에 박차를 가해 가동률을 80%대까지 회복시켰다.

 

그렇게 정신없이 뛰던 2008년 어느 날,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다 쓰러져 엠블런스에 실려 갔다. 폐렴으로 양 쪽 폐에 물이 다 차서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 간신히 몸을 추스린 후 ‘돈이 다가 아니구나’라는 반성을 하고 현장에서 일하던 사원을 영업으로 전환해 업무를 위임했다. 

 

이제 좀 쉬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동탄으로 이사했는데, 마침 지인으로부터 동탄 체육진흥회장을 맡아 달라는 요청을 받아 사회봉사의 길을 시작하게 됐다. 이후 한국침대협회 등기이사,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 총동문회장, 법원 조정위원, 주민자치위원장, 화성시 주민자치협의회 총괄 사무국장 등 다양한 단체의 사회봉사직을 수행했다. 남의 요청을 잘 거절하지 못하고 한 번 맡으면 ‘실제 내가 아닌 그 위치에 맞는 역할을 하라’는 각오로 봉사하다 보니 회사에는 한 달에 한 번 결재하러 출근할 정도였다. 아내 박영숙씨의 전폭적인 신뢰없이는 할 수 없었다고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김진영 대표가 동탄 2동 주민자치 위원장이었던 때 만들었던 숯 주제의 탄요축제는 행정의 도움 없이 순수한 지역 주민들의 노력으로 추진해 1회 3,000여 명, 2회 5,000여 명, 이후 계속 참여 인원이 증가하는 성공적 지역 축제로 자리 잡았다. 또한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각종 프로그램들에 대한 접수 신청, 프로그램 정보 제공, 결재, 환불 등 모든 것을 처리하는 앱을 개발해 활용함 으로써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도록 했다. 

 

이렇게 많은 사회 봉사를 하면서도 혹시 오해가 있을까 우려해, 경부선 지하차도, 인근 오산시 지하차도에도 사용되고 있는 (주)제이엠이엔씨의 방수 시트를 화성시 관내에는 단 하나의 납품 계약도 하지 않을 정도로 철저하게 관리를 해왔다.

 

김진영 대표는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한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맞게 건축 관련법이 개정돼야 한다고 역설한다. 건축 관련 자재들의 기술적 수준은 높아졌으나 현행법상 하자 보수기간을 5년 이하로 설정해 이후 발생되는 문제를 입주자 책임으로 돌렸다. 이런 상황에서는 30년 이상을 보증할 수 있는 고급 자재를 만들지 않고, 5년 정도만 보증할 수 있는 값싼 자재를 만들고 사용할 수밖에 없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사용자들에게 떠넘겨진다. 만일 하자 보수기간을 15년 이상으로 변경한다면 초기 자재비가 약간 상승하더라도 관련 업체들도 장기간 보증할 수 있는 고급 자재를 개발할 것이고, 사용자들의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는 것이 김진영 대표의 설명이다. 

 

(주)제이엠이엔씨는 3년 전부터 월등한 품질을 앞세워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런 노력들이 하나하나 열매를 맺어 모든 임직원들에게 글로벌 대기업 수준의 급여와 복지를 제공하고, 회사 이익의 10%는 사원들 성과급으로 돌려주고, 3%는 사회 복지 사업에 환원하고자 하는 김진영 대표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신호연 객원기자(news@ihsnews.com)

 

▲ ㈜제이엠이엔씨 본사 전경     © 화성신문

 

▲ 건물옥상     © 화성신문

 

▲ 지하주차장     © 화성신문

 

▲ 터널     © 화성신문

 

▲ 지하차도     © 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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