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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스케치 : 국민 이목 집중된 대학수학능력시험 화성시 현장
“고3 학생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장예리 기자 기사입력 :  2018/11/2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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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쌀쌀한 날씨에도 학부모, 가족, 친구들이 시험을 마치고 나올 수험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 화성신문

 

 

지난 15일은 온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는 날이었다. 제2외국어 시험을 치르지 않는 수험생들은 오후 4시30분부터 시험을 마치고 퇴실을 시작했다. 그 시각, 화성시 병점고등학교 앞에는 자녀들, 친구들을 애타게 기다리는 인파로 북적댔다. 학생들을 뒷바라지한 부모님과 가족들, 그리고 그간 쌓은 지식을 모두 쏟아내고 나온 학생들의 심경과 우리나라의 교육제도, 수능시험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고순희 (반송고 학부모) 

 

우리나라 교육은 너무 입시에만 치중이 되어 있는 것 같다. 우리 아이는 공부를 엄청 파고들어서 하지는 않았지만 중압감이 있었을 것. 우리나라는 너무 입시에 대해서만 준비를 하게끔 한다. (입시제도가) 조금 더 유했으면 좋겠다. 

 

박영민 (한백고 학생 가족) 

 

동생이 수능을 잘 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힘들었을 텐데 잘 쉬었으면 좋겠고 수능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니까 혹시나 잘못 보더라도 연연하지 않고 열심히 잘 살았으면 좋겠다. 대학 입학 전까지 아르바이트도 하고 여행도 하면서 즐겁게 보내길 바란다. 입시 제도는 정시 쪽으로 조금 더 비중이 커졌으면 한다. 수시 제도는 소수인원에게만 좋은 제도 같다. 

 

이정란 (봉담고 학부모) 

 

자녀에게 공부하라는 말을 거의 하지 않고 자기주도 학습을 하라고 했다. 서울에 있는 대학, SKY가 다가 아니다. 오늘 아침에도 잘 보라는 말은 하지 않고 네가 아는 것을 최선을 다해서 풀라고 말했다. 입시제도는 아직 크게 달라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사회적으로 먼저 개선이 되고 학교가 바뀌어야지, 사회는 아직 뒤떨어졌는데 교육만 서구식으로 바뀌는 것은 바르지 않은 것 같다. 

 

임재민 (능동고 3학년) 

 

나는 수시에 합격해서 수능을 치지 않았고 친구를 기다리고 있다. 친구랑 놀러갈 생각을 하면서 기다리고 있다. 친구가 꼭 붙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입시제도는 폭이 정말 좁은 것 같다. 무조건 공부를 하라고 강요하고 공부를 하지 않으면 거의 사람 취급을 안한다. 대학 입학 전까지는 영어 공부도 하고 친구들과 추억을 쌓고 싶다. 

 

이정민 (능동고 3학년) 

 

사실 나는 수시에 합격해서 편한 마음으로 시험을 치러 왔다. 친구들은 굉장히 열심히 공부했는데 이제 다 끝났구나, 후련하겠다, 이제 재미있게 놀자, 이런 마음이다. 나는 우리나라의 교육제도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최근에는 대학보다는 학과가 중요해지고 있고 그래서 대학에 크게 목숨 걸지는 않는 것 같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수능문화가 있고 부정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한국의 특유한 전통 문화가 아닐까 싶다. 

 

김다은 (봉담고 3학년) 

 

긴장을 많이 했는데 끝나고 나니 아무 생각이 나지 않고 눈물도 좀 났다. 언어는 시간이 부족했고 수학은 어려웠다. 성적이 잘 나오면 간호학과에 진학하고 싶다. 대학생활을 얼른 하고 싶다. 친구들에게 수고했다, 이제 놀자라고 말하고 싶다. 부모님께는 경제적으로 지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수능은 사회에 나가기 위한 기초적인 단계, 첫 발판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고3이 될 후배들이 힘들어도 잘 버티고 준비했으면 한다.   

 

장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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