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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대형 할인점이 밀려온다 ①
<제1편> 대형 할인점 입점, 득일까 실일까
 
박민서 기자 기사입력 :  2006/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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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대형 할인점 까르푸가 5일 중소기업 상품전을 열고, 오는 19일 오픈하게 될 병점점 영업을 앞두고 우리 지역에서 사실상의 홍보에 돌입했다. 우리 화성의 대형 할인점은 그동안 반월동의 롯데마트 한 곳이었으나, 이제 화성시 관내에만 대형 할인점이 두 곳으로 늘어났다. 더욱이 화성시 관내에는 상설 재래시장조차 없는 상황에서 대형 할인점의 두번째 영업 개시는 타 지역과는 달리 거의 무혈입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연착륙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우리는 대형 할인점의 등장이 지역경제에 미칠 여파와 이에 대한 합리적 대응은 무엇인가 등에 대해 3차례로 나누어 연재한다.
                                                                                                                   <편집자 주>

제1편 대형 할인점 입점, 득일까 실일까
제2편 관내 재래시장과 중소 할인점 영향은 없을까
제3편 대형 할인점의 지역경제를 위한 역할은 무엇인가

 

제1편 대형 할인점 입점, 득일까 실일까

병점동에 외국계 대형 할인점 까르푸가 오는 19일 영업 개시를 앞두고 있다. 화성시의 인구가 새해 들어서면서 30만을 넘어서고 있어 대형 할인점이 앞으로 더 들어설 것은 자명하다. 여타 지역의 사례를 봐도 우리 지역에 대형 할인점 입점은 막을 수 없는 대세라고 봐야 할 것이다.

특히 우리 지역은 동탄 신도시 입주를 시작으로, 봉담과 향남 택지개발지구의 입주가 시작되면 인구 규모 면에서 대규모 도시로 탈바꿈하기 때문에, 다른 지역의 사례로 비춰볼 때 국내 굴지의 대형 할인점들이 우리 지역을 대상으로 각축전을 벌일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그렇다면 대형 할인점의 입점이 우리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겠는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 우리 지역의 대형 할인점은 반월동 롯데마트가 사실상 첫 영업점이 되었고, 까르푸 병점점이 두 번째로, 어떻게 보면 이미 대형 할인점들의 시장 경쟁은 시작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우리 지역의 경우, 상설 재래시장조차 없는 상태로, 재래시장의 형태를 갖추고 있는 것은 우정읍(조암장)과 향남면(발안장), 남양동(남양장), 송산면(사강장) 등에서 5일마다 열리고 있는 5일장이 전부인 실정이어서 타 지역과 같은 조직적인 반발조차 없다.

그렇기에 대형 할인점의 지역내 연착륙이 가능한 것이고, 또 현실적으로 보면 인근 수원과 오산지역에 위치한 대형 할인점들이 우리 지역 소비자들을 유치하고 있는 점으로 볼 때 시민 편의를 위해서 차라리 가까운 곳에 대형 할인점이 있는 것이 바람직할지도 모른다.

실제 태안지역 주민들이나 봉담지역 주민들의 경우 지금까지 수원지역의 대형 할인점을 찾아 다닌 것이 사실이다. 이것은 우리 지역내 할인점이 없어서가 아니다. 대단위 아파트 단지 주변에는 중소규모의 할인점들이 자리잡고 있어서 소비자들의 불편을 덜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상당수의 시민들은 수원이나 오산의 대형 할인점을 찾는 것이 현실인 상황이 되었다. 결국 대형 할인점이 관내에서 영업을 시작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편의를 돕는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대형 할인점들이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까르푸는 병점점 오픈을 앞두고 5일 관내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상품전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사실상 까르푸가 병점점 영업을 앞두고 관내 기업들의 판로 개척과 생산 지원을 돕기 위한 명분으로 이뤄졌다. 실제로 이날 상품전에서는 입점 상담까지 함께 이뤄지면서 조암농협은 우리 고장 브랜드인 '햇살드리' 쌀 10㎏과 20㎏ 포장에 대해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대형 할인점의 관내 영업점 오픈은 동탄 신도시 입주를 비롯해 택지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대세가 될 것이다. 더욱이 우리 지역에 상설 재래시장이 한 곳도 없는 현실에서는 더욱 그럴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들 대형 할인점의 입점을 계기로 관내 중소기업이나 농어민 조합들이 실리를 얻을 수 있는 공동대책을 화성시와 함께 마련해 나갈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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