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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형식에 그치지 않기를...
 
박민서 기자 기사입력 :  2005/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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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청 로비에 기아자동차의 상설 전시장이 설치됐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자동차 회사들의 경우, 자신들의 사옥 로비에 전시장을 설치하는 경우는 많이 봤어도 관공서, 시청 중앙로비에 자동차를 상설 전시한다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 생소한 이야기다.

아마도 화성시청을 찾게되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전시된 차를 둘러보게 되고 또 그 한 켠에 전시한 자동차를 만드는 ‘기아자동차’에 대한 소개 자료와 생산되는 차량 관련 자료가 함께 비치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는 단순하게 이번 화성시청의 기아차 전시가 단순히 이벤트성 행사에 그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기 때문이다. 관공서에서 주도하는 많은 기업체들과의 협찬이나 공동행사가 사실상 일회성 행사, 또는 이벤트성 행사에 그치는 경우를 자주 보았기에 노파심에서 하는 말이다.

그리고 이번 일이 용두사미(龍頭蛇尾)가 되지 않아야 한다. 시작은 그럴 듯 했지만, 며칠 안지나서 흐지부지되는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사실 이번 일을 시행한 취지는 정말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반갑기 그지 없다. 우리 화성 관내에는 기아자동차를 비롯해 현대.기아자동차 종합연구소 및 주행시험장, 자동차 성능시험장 등 사실상 국내 최고 수준의 생산과 연구개발 인프라가 존재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자연스럽게 많은 자동차 관련 부품업체가 관내에 있게 된 것 아닌가 싶다. 그러니 우리 화성을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아닌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울산광역시를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곳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제는 아니다. 이번 화성시에서 상설전시장을 만들고 대외적으로 열심히 알리는 그것은 바로 이날을 계기로 화성시가 대한민국 최고의 자동차 산업도시로 출발하는 한 획을 그리게 될 것이라 믿는다.

여기에 덧붙여서 기아차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촉발시킬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시민들의 ‘기아차 사주기 운동’도 한번 고려해 봐야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기아차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현재 화성시의 기아차 비율은 28%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울산의 경우는 현대차 비중이 65%에 이를 정도란다.

이제 자동차 산업의 도시, 화성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보며, 그 중 하나가 기아차 사주기 운동이 될 것이라고 본다.

그러면서 우리가 자연스럽게 자동차 산업에서 우리의 희망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화성 발전 토대를 자동차 산업으로 만들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화성이 향남제약단지를 중심으로 첨단 바이오벤처 산업의 중심지이면서,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게 된다면, 우리는 아주 가장 바람직한 조화의 도시를 만들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들리는 바에 따르면, 이번 자동차 상설 전시장 설치에 대해 최영근 시장의 적극성이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이번 일을 이끌어낸 시장이라면 앞으로 농촌과 도시, 관광과 산업이 어울리는 그런 잘 사는 화성시 만드는 일에 더욱 힘을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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